한양대 응용화학공학부 이영무(49)교수가 최근 국제 '과학기술논문 인용색인(SCI)' 등재 학술지인 '막학(膜學)저널(JMS)'의 편집인으로 선임됐다.  李교수는 앞으로 이 저널에 소개되는 논문의 접수와 선정 작업을 맡게 된다.

그동안 국내 SCI 저널에서 활동한 학자들은 많았지만 해외 SCI 저널의 편집인으로 일한 학자는 거의 없었다.

지난해부터 막학저널의 편집위원으로 일한 李교수는 이 학술지의 편집장인 미국 조지아공대 윌리엄 J 코로스 교수의 추천으로 편집인 네명 중 한명으로 활동하게 됐다.

막학저널은 한 해에 4백여편의 논문이 발표되는 화공학계의 권위지다. 학술지의 '논문 인용도' 수치가 2002년 현재 1.965로서 국제 화공분야 1백26개 학술지 가운데 상위 일곱번째다.

李교수는 대기중에 있는 산소.질소.이산화탄소 등을 쉽게 분리해 회수하는 것을 주제로 한 논문을 발표해 최근 한국막학회가 선정한 '올해의 논문상'을 수상하기도 했다.

그는 "편집인 선임을 계기로 국내 화공학계의 국제적 위상이 높아진 것 같아 기쁘다"며 "앞으로 전 세계에서 발표되는 연구논문과 최신 정보를 국내에 신속히 전하겠다"고 말했다.

[연합] (중앙일보26면)